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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영국 지옥철 체험 (버킹엄궁, 런던아이) 2019.12.29 일요일. 런던. 새벽부터 잠을 못잤다. 오늘 또 게스트하우스 1층에 테이블에서 여러가지를 정리했다. 런던여행사진과 여행일지를 정리했다. 오늘이 런던 마지막 날이다. 짐을 챙기고 나가야 하는데 같은 방을 쓰는 사람들이 도저히 일어날 생각을 않는다. 게스트하우스의 이 방은 15명 정도가 한 방을 쓰는 도미토리 구조이다.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조용히 짐을 챙겼다. 가방에 챙겨온 비닐이 왜이리 많은지 바스락 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이럴수록 주눅들지 말고 당당해야한다. 빠르고 정확하게 행동하는게 모두에게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당당하고 바스락 거리며 짐을 챙겨 리셉션에 갔다. 짐을 맡기려고 조심스럽게 물어봤더니 흔쾌히 맡아줬다. 노트북이 들어있는 백팩까지 꽁꽁 묶어서 맡겼다. 조금 찝찝하긴..
6. 런던을 걷고 걸어서(소호, 트라펠가, 런던브릿지) 2019.12.28 토요일. 런던. 연말이라 소호거리에 대단위로 할인 행사를 한다고 어제 만난 한국인, 헝가리 교환학생에게 들었다. 아무런 계획이 없는 우리는 소호로 걸음을 옮겼다. 혹시 "레미제라블" 뮤직컬 표가 있다면 관람을 목표로 하였다. 앞으로 여행에 짐을 늘릴 수 없었고, 크게 사고 싶은 것이 없어 빠르게 구경하며 소호거리를 지나갔다. 잠시 드러그 스토어 "부스트"에서 머리에 바를 왁스를 구매했다. 여행전 편하기 위해 펌(파마)을 했는데 오히려 더 불편하게 됐다. 이유는 머리를 감고 말릴 드라이기를 가져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런던을 돌아다닌 내 모습은 머리가 사자처럼 뜨고 정리되지 않았다. 왁스로 머리를 눌러 정리하고 싶어 구매하고 사용했는데 오히려 더 독이 되었다. 이제는 사자처럼 붕뜨고 왁스..
5. 세계사를 모아둔 영국 박물관 2019.12.28 토요일. 런던 일찍 일어났다. 시차적응이 필요한 시기다. 4시부터 침대에 누워 시간을 보내기에 아까워 조금 생산적인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바로 기행문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 수첩은 일기나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보려고 구입했는데 지금은 여행중에 있었던 일과 그때 그때의 감정을 작성하는데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리고 블로그에 올릴 예정이다. 지금은 일행이 있어 개인적인 시간이 적지만 틈틈히 카페에서 일과 일정, 기분을 이 수첩에 작성할 것이다. 20대 중반. 혼자 일본여행을 간적이 있다. 그때 수첩에 이처럼 일지를 기록했는데 여행이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1달간의 여행이 끝나갈때면 이 노트가 꽉 찰것으로 예상된다. 친구를 일찍 만났다. 아침 9시 킹스크로스역. 그 친구는 아침부터 ..
4. 런던이지만 한국에서 친구 만나듯 2019.12.27 금요일 영국친구와 헤어지고 15분 정도를 더 이동하니 "Russell Square"역에 도착했다. 동네 작은 지하철역이다. 플렛폼에서부터 우리나라와 좀 다른 지하철역 조금 헤매가 어떻게 잘 찾아서 출입구로 나갔을 때, 젊은 백인 무리들이 역 주변에 몇팀 있었다. 처음 느껴진 영국의 느낌과 많은 짐과 트렁크로 지쳤고 낯선 백인무리들에게 괜히 경계심을 가졌다. 여행객은 소매치기들에게 주요 타겟이 되기때문에 길을 헤매가 두리번 거리지 말고, 밝고 큰길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게 내 안전여행 가이드다. 좀 오바인것 같지만 낯선도시에 처음 도착한다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특히 저녁시간에 많은 짐과 트렁크를 끌고 이동한다면 더 긴장된다. 그래서 왠만하면 낮시간에 목적지 숙소에 도착하는 것이 여행하는데..
3. 악연으로 만난 영국친구 2019.12.27 금요일 러시아는 정말 거대하였다. 잠, 영화 1편, 또 잠, 독서, 다큐멘터리 1편, 식사 10시간을 앉아 있었는데 아직도 러시아 상공이다. 지도에서 큰나라는 실제로 더 거대하였다. 저 큰 땅에 사람이 얼마나 살까? 아무 땅에 집짓고 살아도 안 걸리겠다. 이런 생각을 하며 나중에 타보리라 생각하던 시베리아 횡단열차가 얼마나 고된 일정이 될지 살짝 가늠해 보았다. 이륙할때부터 내 좌석의자가 문제였다. 등받이 버튼을 누르지 않았는데 자꾸 조금씩 뒤로 밀렸다. 그것도 모르고 뒤에 앉아 있던 외국인이 자꾸 나에게 뭐라고 한다. 짧은 영어지만 잘 설명하여 오해는 풀었지만 마음이 조금 불편했다. 그래도 몸은 편했다. 이 외국인은 인연이였는지 나중에 런던에서 같이 지하철을 타고 시내까지 함께 이동..
2. 베이징공항 환승과 라운지, 환승달인 공항직원과 승무원 2019.12.27 금요일 김포공항 이륙 후 2시간 뒤, 베이징에 도착하였다. 비행중 처음해보는 환승에 대한 긴장감과 시간이 부족할지 모르는 걱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전화기를 켠 순간 부재중전화 4통. 이 문자를 보니 걱정 추가. 김포발 베이징 비행기는 베이징 여행객보다 환승객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안내방송에서 런던, 파리, 로마, 뉴욕등 큼직한 대도시 환승 안내가 있었고 비행기 안에서부터 착륙 후 공항 직원들까지 환승에 대한 일을 익숙하게 처리하고있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내가 탄 그 비행기에 런던까지 가는 환승객이 있었는데 베이징 도착부터 환승비행기 탑승까지 시간이 촉박했다. 참고로 이 런던행 비행기는 내가 타야할 비행기 이전 출발 비행기이다. 비행기 안에서 승무원이 해당 비행기 탑승객들을..
1. 여행을 출발하는 이 (2020년 유럽여행) 2019.12.27 금요일 새벽 5시 알람을 맞춰 두고, 잠이 들었다. 그때가 새벽 2시 그 시간까지 트렁크 가방을 챙겼다. 짐챙기는 시간의 절반은 가방을 열어둔채 티비를 보며 챙길 짐을 고민하고있었다. '짐을 더 빼야할 것 같은데' 물론 지금도 객관적으로 최소한의 짐이였다. 나혼자 타협을 하고 잠을 청한 시간이 바로 시간 새벽 2시였다. 같은 날 아침 9시 30분 김포공항발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6시에는 집을 나서야 했다. 5시부터 5시 30분까지 3번의 알람소리를 끄고 겨우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집정리와 체크를 했다. '보일러 끄고, 물 잠그고, 창문 잠그고, 음식물 정리까지 OK' 이것을 3번정도 반복 확인하고 마지막 나올때까지 한번더 확인했다. 앞으로 한달동안 집을 봐줄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